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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뮤지컬을 좋아하는 저의 최애 뮤지컬 중에 하나인 킹키부츠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뮤지컬은 탄탄한 스토리와 감동적인 메시지, 그리고 경쾌한 음악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킹키부츠의 줄거리, 출연배우, 주요 넘버까지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뮤지컬 킹키부츠 줄거리
킹키부츠는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아버지의 신발 공장을 이어받아 운영하는 찰리가 우연히 만난 드랙퀸 롤라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입니다.
찰리는 망해가는 공장을 살리기 위해 롤라와의 만남을 통해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이전까지 여성들의 신발이라 여겨졌던 하이힐과 부츠, 남성의 발 사이즈와 무게를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하지만 미적 센스를 놓치지 않는 신발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성애자와 드렉퀸이라는 사회 소수자의 다름을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편견과 선입견을 넘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회의 주어진 성별의 정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겉모습을 꾸미며 고군분투하는 드랙퀸의 이야기를 담으며 너무 어둡게만 혹은 너무 즐겁게만 표현하지 않아 간극에서 오는 감동이 큰 것 같습니다.
킹키부츠의 감동적이면서 유쾌한 스토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의 중요성을 재조명합니다.
출연 배우 : 킹키부츠의 주역들
이번 10주년 공연에서는 실력파 배우들이 다시 모여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전 시즌들에서 각 캐릭터를 맡았던 배우들이 다시 돌아오며,
해당 역할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은 킹키부츠 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찰리 프라이스 :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
롤라 : 박은태,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
로렌 : 김지우, 김환희 , 나하나
돈 : 고창석, 심재현, 전재현
추천하는 배우 조합, 페어 추천
여러 번 킹키부츠를 본 입장으로 각 역할에 찰떡인 배우 조합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뮤지컬을 처음 보시는 분들이라면 캐릭터를 찰떡으로 소화하는 롤라의 정석 강홍석 님
그리고 연기도, 성량도 좋은 신재범 님, 통통 튀는 로렌의 김환희 님, 거친 매력의 전재현 님 페어 추천드립니다.
사실 롤라 역할은 누구 하나 아쉬움이 없는데요.
익살맞은 롤라를 보고 싶다 = 강홍석(롤라의 정석)
성량 저는 롤라를 보고 싶다 = 최재림(실망할 수 없는 실력)
몸 잘 쓰는 롤라를 보고 싶다 = 서경수(우아함 은은한 광기)
저는 개인적으로 서경수 배우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경롤 (서경수-롤라)를 보기 위해 킹키부츠를 봤다가 해당 극에 빠지게됐습니다.
찰리역은 이석훈 배우님을 보았는데, 음색과 노래실력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좋았으나,
안경 쓴 모습에 익숙해있다가 안경 벗은 모습을 보니 굉장히 어색했습니다.
지난 시진 김성규 찰리를 보려 하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중도하차 이슈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서경수 김성규 조합으로 10주년 킹키부츠 첫 막을 열어보려 합니다.
롤라역을 맡은 박은태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 모두 엄청난 피지컬에서 오는 압도감과 시원한 노래실력 그리고 드랙퀸 역할을 소화하는 능력이 대단한데요.
개인적으로 강홍석, 최재림, 박은태 배우도 너무 좋아하지만, 쇼를 하고 춤을 추는 역할에 있어서 몸을 너무 잘 쓰는 서경수 배우 강력 추천합니다.
킹키부츠 넘버, 커튼콜 댄스 타임
뮤지컬 킹키부츠를 보러 가기 전에 꼭 듣고 가야 하는 넘버들이 있는데요.
바로 'Land of Lola' 'Raise you up'입니다.
워낙 유명한 넘버들이 많아서 다 듣고 가면 좋지만, 저 위 두곡은 꼭 듣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킹키부츠의 커튼콜은 다 같이 일어나서 춤추는 댄스타임이 있다는 사실!
그때 나오는 노래가 바로 레이즈유업인데요!
뮤덕들이라면 MD인 절대반지를 구매해 커튼콜 때 반지를 끼고 신나게 댄스타임을 갖습니다.
제작사에서 직접 공개한 안무 영상을 보고 연습해 댄스타임에 흥겹게 추시길 바랍니다.
빵송국 뮤지컬스타 쥐롤라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회전문을 돌정로도 유명하고 마니아가 많은 킹키부츠는 이번 빵송국 뮤지컬 쥐롤라 이창호 님 덕분에 굉장히 유명해졌습니다.
개그맨 이창호, 곽범, 김해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서는 뮤지컬 배우라는 부캐로 변신하여 작품 속 대표 넘버를 들려주는 콘텐츠인 뮤지컬스타를 올리고 있는데요.
이전에도 데스노트, 노트르담드파리 등 다양한 작품을 패러디하였지만,
이번 이창호의 부캐 이호광의 킹키부츠 롤라 패러디는 마치 자신이 대단한 뮤지컬 대배우인 것처럼 인터뷰하고 실제 무대처럼 화려한 의상을 입고 넘버를 소화했습니다.
소위 킹 받는다 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소화력과 퍼포먼스로 웃음을 자아내는데. 정작 당사자는 웃음 없이 아주 프로페셔널하게 노래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롤라라는 역할은 배우들의 이름을 따서 경롤 잶롤 은롤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데, 이호광의 생김새가 쥐와 닮았다 하여 쥐롤라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개그맨 이호광 님이 킹키부츠의 롤라 역할을 맡아, Land of lola 넘버를 올려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패러디를 본 사람들 마다 킬킹포인트로 꼽는 파트가 다른데요.
뮤지컬을 단순 개그 코드로만 이용하지 않았고, 무대, 조명, 음향 효과부터 의상 그리고 뒤에서 같이 춤을 추는 에인절들까지 꽉 찬 무대를 구성해 더욱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웃으려고 본 사람들마다 생각보다 노래를 잘해서 '왜 잘해?' 라며 감탄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실제 영상에서는 생각보다 잘하는 실력에 잘 어울린다. 진짜 연습 더 하면 잘할 것 같은데? 생각이 들무렵 자신들만의 과장방식을 넣어 웃음을 자아냅니다.
제대로 부르는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에 즐거움을 주기 위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개그맨이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에 맞춰 노래가 아닌 개그를 부각해 다시 한번 자신들의 실력과 재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뮤덕들의 입장에서는 평소 즐겨 듣던 랜드오브롤라라는 유명 넘버를 이렇게 소화해 줘서 웃기기도 하고 이 부분이 포인트인데 잘 살렸다, 홍보가 널리 돼서 좋으면서 내 자리 없으면 어떡하지 라는 복합적인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뮤지컬을 자주 접하지 않았던 소위 머글의 경우 '쥐롤 보니까 원작이 심심하다.''뮤지컬 1도 모르는데 쥐롤라 보고 킹키부츠 예매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대단한 파급 및 홍보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처럼 뮤지컬스타의 패러디 영상으로 더욱 홍보가 되고 있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블루스퀘어에서 9월 7일부터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될 수 있는 신나는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을 맞이하여 화려하게 돌아왔으니 이 기회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